이번 주 핵심 발견
만드는 사람은 많지만, 만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이번 주에 그 차이를 배웠다.
5주차 과제는 이기적공유 리허설이었다. 12분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4주간 쌓아온 프로젝트를 “왜 이걸 만들었고, 어떻게 작동하고, 무엇을 배웠는지”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구조로 정리해야 했다. 7명 전원이 단순 진행 보고가 아닌 발표용 서사를 의식한 과제를 제출했다. 코드를 짜는 것과 코드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라는 걸 팀 전체가 동시에 깨달은 주차다.
주요 트렌드
1. 프로토타입에서 프로덕션으로 — 실제 결제와 실제 사용자
여러 멤버의 프로젝트가 “만들어봤다” 단계를 넘어 “돌아간다” 단계에 진입했다. 한 멤버는 Webflow에서 Next.js + Supabase로 완전 전환하면서 카카오 로그인, 포트원 결제 연동, 82건 콘텐츠 마이그레이션까지 완료했다. 100원 테스트 결제가 성공하고 DB에 기록되는 수준이다. 또 다른 멤버는 CRM 알림톡 9종을 크루 7명에게 실제로 테스트 발송하며 실전 검증에 들어갔다. 148커밋짜리 SaaS와 146커밋짜리 플랫폼도 이번 주에 각각 발표 가능한 상태로 정리됐다.
2. 삽질 패턴의 구조화 — 개인 경험이 팀 지식으로
이번 주 제출물의 공통점은 “무엇을 만들었는가”보다 “어떻게 삽질했고 무엇을 배웠는가”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한 멤버는 Claude Code 사용 시 삽질 7가지와 실전 원칙 7가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또 다른 멤버는 Vercel 무료 플랜 제약, 커밋 작성자 인증 오류, base URL 불일치 등 배포 과정의 구체적인 함정들을 기록했다. 카카오 Redirect URI 설정, 환경변수 누락, Webflow 이미지 마이그레이션 실패 등 — 삽질 로그가 가장 가치 있는 문서가 되고 있다.
3. “WHY가 없으면 2주도 부족하고, 있으면 4시간이면 된다”
한 멤버가 3주간의 방황을 복기하며 남긴 문장이다. 온라인 셀러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를 발견하는 순간 방향이 잡혔고, 이후 서비스 설계부터 카카오 OAuth 배포까지 하루 만에 끝냈다.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시 이후 고객 만들기가 진짜 싸움이라는 인식도 함께 나왔다. 여러 멤버가 “기능 완성”이 아니라 “가치 전달”을 다음 단계로 설정하기 시작했다.
4. 발표라는 새로운 근육 — 이기적공유 리허설
회의록에 따르면 각 멤버에게 구체적인 피드백이 전달됐다: “참여 이유와 배경을 먼저 설명하라”, “구조도를 보여달라”, “before/after를 넣어라”, “비즈니스 임팩트 숫자를 넣어라.” 만드는 데 쓴 시간만큼 설명하는 구조를 다듬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모두가 체감한 주차다.
이번 주 독특한 시각
”코드 한 줄 안 건드리고 영상을 만든다”
대부분이 웹사이트나 자동화를 만드는 동안, 한 멤버는 완전히 다른 축에서 AI 활용을 탐색했다. Remotion(React 기반 영상 프레임워크)과 Claude Code를 결합하여 자연어로 영상을 만드는 워크플로우를 구축했다. “3D 로고가 회전하는 인트로 영상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30~40분 만에 MP4가 나온다. 캐러셀 에디터에 MP4 다운로드와 이미지/영상 리사이즈 기능까지 추가했다.
이번 주 키워드
이기적공유 리허설 · 프로덕션 전환 · 포트원 결제 · 삽질 패턴 구조화 · WHY 발견 · 148커밋 SaaS · CRM 크루 테스트 · Remotion 영상 자동화 · 카카오 OAuth · 발표 피드백
다음 주에 기대되는 것
- 이기적공유 본 세션에서 리허설 피드백이 실제 발표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 실제 결제가 도는 서비스들이 외부 사용자를 만나기 시작하는 시점
- 삽질 로그와 실전 원칙이 팀 공유 자산으로 축적되는 구조가 생기는지
- MVP 투표 1위 멤버의 서비스가 실제 셀러 커뮤니티에서 어떤 반응을 얻는지